이 시국에 술판 벌인 스님들…다닥다닥 붙어 소주·맥주 '벌컥'

입력 2021-07-21 08:30   수정 2021-07-21 08:33


전남 해남군의 유명 사찰 승려들이 사찰 소유 숙박시설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한 사찰 소유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 명이 술을 먹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에 찍힌 이들은 해당 사찰 소속 승려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가 촬영해 공개한 사진에는 승려 여러명이 식탁에 앉아 소주와 맥주 등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있다. 테이블 위에는 안주로 보이는 음식들과 술병들이 올려져있었다. 스님들은 술과 음식을 먹고 있어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었다.

숙박시설 업주는 승려들이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테이블을 붙여 놓고 술을 마신 사진이 공개돼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사찰 관계자는 숙박시설 수리 후 안택고사를 위해 모인 것이라며 술자리 또한 운영자가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했으며 유흥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숙식하던 스님들"이라며 "악의를 가지고 경내 무단 침입해 불법으로 사진을 찍었다. 10여명도 아니다. 실제로 6~7명이 오가며 자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더욱이 스님들이 술을 마신 날은 2주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된 날이다. 해남군은 현장 조사를 실시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과태료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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